조코비치, 호주오픈 개막일 추방... 대법 “3년간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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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오픈 개막일 추방... 대법 “3년간 입국금지”

HawaiiMoa 0 1152 2022.01.16 07:15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려는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 당국이 두번째로 비자를 취소하자 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조코비치는 14일 저녁(현지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법원 청문절차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청문회는 멜번 파크에서 열리는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 대회 첫 시합을 이틀 앞두고 열렸다.

데이비드 오캘러건 판사는 조코비치측과 호주 정부 변호인들이 15일 오후까지 서면으로 논거를 제출하도록 명령했으며 16일 오전에 청문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은 조코비치가 지난 주 멜번 공항에 도착했을 때 비자를 취소한 데 이어 재차 비자를 취소했다. 호주 법원은 지난 10일 조코비치가 공항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지 못했다며 취소를 무효화했고 조코비치는 구금상태에서 벗어나 호주 오픈 참가를 위한 연습을 해왔다.

조코비치는 15일 오전 8시 호주 이민국에 다시 구금됐다.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추방되면 3년 동안 재입국이 금지된다. 그러나 이는 상황에 따라 유예도 가능하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 9번 우승했으며 지난 3년 연속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여행 서류 기재 내용이 정확하지 않음을 시인했었다. 그는 자신이 호주에 도착하기전 2주 이내에 여러 나라를 방문한 사실을 기재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올린 소셜미디어 글에서 조코비치는 자신을 대리한 직원이 입국 서류의 엉뚱한 곳에 표기했으며 “신중하지 못한 사람의 실수”라고 밝혔었다.

조코비치는 또 이틀 전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을 알면서도 세르비아에서 프랑스 신문과 인터뷰하고 사진찍는 것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16일에 한 검사 양성반응 결과를 사용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려는 의학적 면제를 받으려 시도했다.

호크 장관은 자신이 조코비치의 비자를 “보건 및 상식에 의거해 취소했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공중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콧 모리슨 총리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해 호주 국경을 지키려는 단호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 변호사는 호크 장관의 취소결정에 대한 항소 논거는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데 따른 보건 위험에 근거하지 않고 그가 백신 접종 거부자라는 인식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조코비치의 추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멜번이 있는 빅토리아주는 주민들이 수백일 동안 봉쇄상태를 겪었으며 성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는다.

호주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14일 전국적으로 13만명이 새로 감염됐으며 빅토리아주에서만 3만5000명이 감염됐다. 입원자가 4400여명에 달하는 등 이로 인해 호주의 병원들이 큰 부담을 받고 있다. 또 직장과 상품 유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팬데믹이 모든 호주사람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모두 힘을 합쳐 목숨을 구해왔고 활기를 유지해왔다. 호주인들은 팬데믹 동안 큰 희생을 치렀으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게 보호받기를 원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오늘 이민장관은 바로 그 일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물론 선수 관계자 및 관객 등 호주 오픈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조코비치는 접종을 하지 않은 채 지난해 12월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것을 근거로 백신 접종을 면제 받으려 시도해왔다.

빅토리아주 정부는 조코비치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를 면제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호주 이민국이 그가 지난 5일 공항에 도착했을 때 면제를 무효화하고 비자를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이민국에 구금된 채 4일을 보낸 뒤 판결로 구금에서 풀려났다. 판결로 조코비치는 호주 전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고 멜번 공원 경기장에서 매일 연습해왔다.

3번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앤디 머레이는 “누구라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모른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가 나왔으며 좋겠다. 너무 오래 끌고 있는 것같다. 테니스를 위해서도 좋지 않고 호주 오픈에도 좋지 않다. 노박에게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조코비치가 첫 날 시험에 출전하지 못하면 랭킹 5위인 루블레프가 조코비치 시드를 차지하게 된다.

조코비치가 17일로 예정된 시합에 기권하면 그를 대신해 출전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 중 한 사람이 출전하게 된다.

조코비치가 시합에 출전했지만 경기를 이어갈 수 없는 것으로 판결이 날 경우 그를 대신하는 출전자없이 대진표상 조코비치의 상대로 돼 있는 선수가 계속 부전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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