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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첫 안타 도우미, 알고보니 5270억 MVP 유격수였네

최고관리자 0 486 2025.02.2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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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첫 안타 도우미, 알고보니 5270억 MVP 유격수였네…“처음에 중견수 대수비 준비했는데”


"중견수 교체 출장 준비하랬는데 갑자기 대타로..."

LA 다저스 김혜성이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알고보니 김혜성이 다저스에 잘 적응하도록 공수 훈련 때마다 살갑게 챙겨주고 있는 무키 베츠가 김혜성 첫 안타의 숨은 도우미였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 토미 에드먼(2루수) 마이클 콘포토(지명타자) 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오스틴 반스(포수) 미겔 로하스(3루수) 크리스 테일러(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자이르 호프(우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4회 대타로 출장해 첫 안타를 기록했고,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당초 예정된 계획과는 달라진 출장으로 행운의 첫 안타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은 "경기 전에 오늘은 중간에 중견수로 출장한다고 얘기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4회말 다저스 공격 때 갑자기 대기타석에 등장하더니, 1사 후 베츠의 타석에 대타로 출장했다. 당초 예정과 달리 베츠가 일찍 경기에서 빠지면서, 김혜성은 중견수 대수비가 아닌 대타로 먼저 나온 것이다.  

김혜성은 우완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스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7.1마일(156.3km) 싱커를 때렸고, 타구는 1~2루 사이로 향했다. 코스는 괜찮았다. 샌디에이고 1루수 개빈 시츠가 잡아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에게 토스했는데, 전력으로 질주한 김혜성의 발이 간발의 차이로 빨라 세이프가 됐다. 시범경기 3경기 만에 나온 김혜성의 첫 안타였다. 

김혜성은 첫 안타 이후 6회 2사 1루 2번째 타석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우완 투수 프랜시스 페냐의 제구가 흔들렸다. 초구부터 4구까지 공 4개가 모두 터무니없는 볼이었다. 스트라이크존에 가까이 들어오지 못하고, 모두 존을 한참 벗어나는 볼이었다. 2구째는 원바운드 폭투로 1루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다음 8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혜성은 좌완 투수 오스틴 데이비스와 승부했다. 왼손 투수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3구째 직구(88.1마일)에도 헛스윙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4구는 파울. 5구 슬라이더(79.1마일)는 볼. 하지만 6구째 하이패스트볼(89.1마일)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방망이에 살짝 스치고 포수 미트로 들어가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선수들은 대부분 홈경기에서는 4회말까지는 뛰고 5회초 수비에서 바뀌거나, 원정일 때는 5회초 타격까지 하고 5회말에 바뀐다. 2~3타석 공격을 하고 교체 수순. 

그런데 톱타자로 출장한 베츠가 4회말에 빠지면서 유격수가 가능한 김혜성이 대타로 나왔다가 유격수 수비로 들어갔다. 유격수가 가능한 로하스, 에드먼은 이미 선발 출장을 하고 있었고, 중견수로 준비하고 있던 김혜성을 유격수로 먼저 투입할 생각으로 대타로 기용한 것이다. 베츠가 4회말 타격을 계속했더라면 김혜성의 시범경기 첫 안타 기회는 없었다. 

어쨌든 김혜성은 베츠 대신 타석에 들어선 4회 행운의 내야 안타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베츠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김혜성의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캠프 초반에 내야 수비 훈련 때는 마지막 펑고를 김혜성이 받기 전에 베츠가 '렛츠 고 다저스' 응원 문구의 합창을 유도하면서 김혜성이 주목받도록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김혜성과 프리 배팅 훈련을 할 때는 수시로 타격과 멘탈 등 다양한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베츠는 2020년 보스턴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고, 이후 다저스와 12년 3억6500만 달러(약 5270억원) 장기 계약을 했다. 2018년 보스턴에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2020년과 2024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출처 ⓒOSEN=글렌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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