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10억인데…'대동여지도' 3.2억에 낙찰, 왜?

추정가 10억인데…'대동여지도' 3.2억에 낙찰, 왜? © MoneyToday
164년 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3억2000만원에 팔렸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서울옥션에서 진행된 새해 첫 경매에서 김정호의 목판 지도 대동여지도가 시작가 3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호가 없이 바로 현장 응찰자가 새 주인이 됐다.
당초 최고 추정가는 10억원이었지만 경기 불황 속에 낙찰돼 현장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이는 1861년 신유년에 제작된 신유본이다. 휴대와 열람이 편리하도록 분첩절첩식 22첩으로 제작됐는데 이번 출품작은 전해져 내려오는 과정에서 3점의 병풍 형태로 변형됐다.
가로 20㎝, 세로 30㎝ 정도의 목판을 총 126면에 걸쳐 이어붙인 형태로 만들어졌다. 1개의 목판은 가로 80리와 세로 120리를 나타내 동서로 약 1520리, 남북으로 약 2640리에 이르는 총 거리를 표현했다.
이번 출품작은 일부 소실된 부분이 있지만 완질에 가까운 구성이다. 목판 인쇄만으로 그치지 않고 필요한 부분에 여러 채색을 가미해 작품성을 한층 더한 것이 특징이다.
대동여지도는 그동안 대부분 박물관과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쉽게 접하기 힘들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품작 외에 국내외 35점의 판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 경매에선 백남준 TV로봇 '해커뉴비'가 1억5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시작가는 1억2000만원이었다.
일찍이 전자초고속도로 개념을 제시하며 미래사회 모습을 예측한 작품이다. TV, 라디오, 전화기 등 시대를 대표하는 매체를 활용해 만든 이족보행 로봇에서 미래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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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