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공조 시장은 성장 중...삼성·LG, 북미 시장 겨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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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04:53
삼성전자 모델이 10~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서
친환경 제품을 표방한 하이브리드 가정용 히트펌프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 모델이 10~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5에서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참여
가정용 냉난방 위한 실외기·히트펌프 제품 전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최대 공조(냉난방·환기) 전시회에 올해도 출사표를 내밀었다.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제품을 내놓아 특히 북미 가정용 냉난방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 가전사는 이날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제품을 전시한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여는 행사로 전 세계에서 1,800여 업체가 참여한다.
두 회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정용 유니터리(Unitary) 시장에 주목했다. 유니터리란 한 곳에서 냉각·가열한 공기를 덕트(배관)를 통해 각 방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천장 공간이 넓은 단독 주택이 많은 북미에 일반적 공조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기존의 냉매 배관과 전선을 그대로 쓸 수 있는 고효율 하이브리드 인버터 실외기 '하이렉스'를 선보였고 LG전자도 북미의 다양한 기후와 주거 환경을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 라인업을 전시했다.
기후변화 대응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였다.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일부 지역이 지구온난화지수(GWP) 750 이상의 냉매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발동하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R32' 냉매를 사용한 맞춤형 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증설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 전망하며 신형 '칠러'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 영역 중 하나로 MS의 새 AIDC에 LG전자의 공조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나왔다.
미국에선 히트펌프 수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등장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도입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전기로 냉난방을 하는 히트펌프에 세금 공제 등 혜택을 줬는데 이 정책이 트럼프 정부의 표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 회사는 여전히 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미국 주 정부별로 여전히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고 다른 국가에서도 공조 시스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