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인 최초 HOF 입후보 자체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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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한국인 최초 HOF 입후보 자체가 영광

최고관리자 0 820 2025.01.2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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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한국인 최초 HOF 입후보 자체가 영광, 5%는 그 다음 문제...400홈런 이상 거포들도 잇달아 고배 


일본인 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HOF)에 헌액된 가운데, 내년에는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가 최초로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의 HOF 투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추신수가 2026년 HOF 투표에 입후보할 자격을 얻게 된다.

HOF 입후보 자격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을 뛰고 은퇴 후 5년이 경과해야 생긴다. 그렇다고 해당 요건을 모두 갖춘 선수들 모두 BBWAA 투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BBWAA 심사위원회(Screening Committee)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추신수가 한국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HOF 심사위원회를 통과해 투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박찬호는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구원으로 26경기에 등판해 28⅓이닝을 던져 2승2패, 평균자책점 3.49, 23탈삼진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서 퇴단했지만, 은퇴 후 5년이 경과한 2016년 HOF 헌액 자격이 생겼지만, 투표 대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MLB네트워크는 지난 22일(한국시각) 이치로, CC 사비시아, 빌리 와그너가 헌액 기준 득표율 75.0% 이상을 얻어 HOF 회원으로 결정된 직후 2026년 HOF 투표에 입후보할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라이언 브론, 맷 켐프, 콜 해멀스, 에드윈 엔카내시언, 헌터 펜스, 다니엘 머피, 릭 포셀로, 알렉스 고든, 그리고 추신수를 거론했다. MLB네트워크는 추신수에 대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생산적인 활약을 한 한국 출신 선수'라며 '추신수는 16년 동안 통산 0.377의 출루율을 올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한국 출신의 추신수는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올스타에 한 번 뽑혔고, 통산 16시즌 동안 4팀에서 뛰며 타율 0.275, 1671안타, 339 2루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OPS 0.824를 마크했다'고 소개했다.

통산 성적을 놓고 보면 추신수가 75% 이상의 득표를 할 가능성의 희박하다. 입후보 자격을 이어갈 수 있는 5%를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일본 출신 마쓰이 히데키는 메이저리그 10년 통산 타율 0.282, 1253안타, 175홈런, 760타점, OPS 0.822를 올리고, 2009년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MVP 및 두 번의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입후보 첫 해인 2018년 0.9%의 득표에 그쳐 영구 탈락했다.

2012년 은퇴한 앤드류 존스의 경우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후보에 올랐으나, 7.3%에서 시작해 득표율을 꾸준히 올렸으나, 이번에 66.2%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존스는 17년 통산 타율 0.254, 1933안타, 434홈런, 152도루, OPS 0.823,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기록했다.

올해 입후보 3년째를 맞은 카를로스 벨트란도 통산 2725안타, 435홈런, 9번의 올스타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했지만, 70.3%를 얻어 아쉽게 헌액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추신수가 내년 입후보 자격 첫 해에 투표 대상에 오른다고 해도 5%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게 사실이다. 득표를 할 수 있다는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한다.

추신수는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됐을 때 텍사스 산하 팜 선수들을 위해 써달라고 19만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마이너리그 시절의 어려움을 기억한 그는 생계 유지 자체가 힘들었던 선수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선행'이 HOF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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