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尹, 수의 안 입고 누워 체포 거부”… 尹측 “인신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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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尹, 수의 안 입고 누워 체포 거부”… 尹측 “인신모욕”

하와이모아 0 451 2025.08.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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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서울구치소에서 체포영장 집행 시도

尹 완강 거부로 복귀…”다음엔 물리력 행사 고지”

尹 측, 특검 복장 언급에 “저열한 수준 언사…조롱”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일시 중단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일단 물러선 것이라며 다음 번에는 ‘물리력 행사’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KT광화문빌딩에서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으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에 대해 차후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 완료 예정임을 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특검보는 “피의자는 평소 법 원칙과 공정, 상식을 강조했다”며 “이번 사건 통해 국민은 법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피의자는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특검 사무실로 따라와 줄 것을 권고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면서 작심한 듯 불응 전후의 상황을 일부 전했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며 “특검은 20~30분 간격을 두고 총 4회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으나 피의자는 체포에 계속 불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 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했고 결국 오늘 체포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8시40분께 문홍주 특검보와 일부 검사 및 수사관은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의 인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2시간 만에 구치소를 떠났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 내에서 민소매와 속옷 하의만 입은 채로 바닥에 누운 채 체포에 불응하는 이유조차 말하지 않았다는 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관계자들이 서울구치소를 떠난 이후인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1시간 정도 변호인 접견을 했는데, 이 때는 수의를 다시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집행에 따라달라는 말을 듣지 않거나 말을 끊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취했다고 특검 측은 전했다.
당초 전날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집행에 불응하면 강제로 끌어오겠다는 ‘구인’도 하겠다고 강조했던 바 있으나, 이처럼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가 예상돼 잡고 끌어내는 식의 집행을 지휘하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건강 악화’ 입장도 일축하면서 다음 시도에서는 강제력을 동원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오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냐는 질문에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정신적 심리적 이상이나 위험한 정도라고 판단했나’고 묻자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해 보였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검사가) 교도관을 지휘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도록 규정돼 있는 형사소송법 규정을 거론하면서 “법 원칙에 따라 법에 정해진 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물리력 동원’에 구치소 측이 회의적이지 않느냐는 물음엔 “구치소 측도 법에 따르는 입장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로 끌어와도 유의미한 진술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조사 절차 자체를 확보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조만간 영장 재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인신 모욕”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한 관계자는 특검이 이날 ‘속옷 차림’ 등을 거론한 것을 두고 “개인의 복장 상태까지 낱낱이 언급하며 저열한 수준의 언사가 언론을 통해 전파되도록 방조했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의 인격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사회적 명예를 철저히 짓밟는 것”이라며 “국가가 수용자의 인권을 어떻게 유린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심장혈관 및 경동맥 협착의 문제, 자율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체온조절 장애 등 건강상의 우려로 수의를 입지 않고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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