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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 '승부수' 메타플랜트 준공…정의선 "미래 모빌리티 낙관적"

최고관리자 0 594 2025.03.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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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2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11조원 투입해 355만평 부지에 건설

현대차그룹, 북미 승부수 띄워

북미 점유율 확대 및 관세 회피 기대

생산능력 확대로 도요타 '정조준'


현대차그룹의 북미 시장 '승부수'인 메타플랜트(HMGMA)가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엘라벨에서 메타플랜트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지역 정재계 인사들과 공장 직원 500여명이 자리했다. 메타플랜트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지은 3번째 공장이자 조지아주에 지은 2번째 공장이다. 선대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인 2010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기아 공장이 들어선 후 15년 만이다.


정 회장은 "메타플랜트는 발전된 제조 기술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걸 상징한다. 현대자동차는 기술과 자동차에만 투자하지 않는다. 우리는 가장 우선적으로 관계에 투자한다"며 "우리는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왔다. 이곳에서 미국과 함께, 조지아와 함께 만들어갈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11조원이 투입된 메타플랜트


1176만㎡(약 355만평) 부지에 조성된 메타플랜트는 완성차 조립 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4개 계열사 공장과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이 들어섰다. 2020년 10월 첫 삽을 떠 지금까지 75억9000만 달러(약 11조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날 "앞으로 메타플랜트 생산 능력을 연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타플랜트는 조지아주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사업으로 지난해 9월 기준 약 860여명을 고영했다. 앞으로 8500여명까지 채용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고용 규모나 투자 금액에서도 역대 최대다. 현대차그룹의 18개 현지 협력사도 25억 달러를 투자하고 7000명을 고용했다. 조지아주 지역 언론은 메타플랜트로 인한 직·간접 고용 효과가 향후 10년 간 3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이 역사적 투자는 10년 전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경제적 성공"이라면서 "근면성실한 조지아 주민들에게 훌륭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이 투자를 유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승부수 띄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준공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미국 내 생산력 확대로 글로벌 1위 도요타와 나란히 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연 10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메타플랜트 생산능력을 기존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120만대까지 연간 생산능력이 늘어난다. 미국 내 판매 1위 도요타의 지난해 미국 생산량(약 127만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메타플랜트는 '관세 회피처'로서 중요성도 크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판매하는 차량의 60~70% 가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를 피해갈 수 없다. 특히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기아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미국으로 돌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내년 중반쯤부터 기아 하이브리드차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이 공장 물량의 40%는 기아 차종을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정의선 회장 "관세 때문에 현지화할 수 밖에"


정 회장 또한 관세 압박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메타플랜트 준공식 후 대규모 미국 투자의 배경으로 자동차 관세와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선택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지금 관세나 지역주의 등으로 결국 현지화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현지에서 얼마만큼 시장점유율을 가질지 중요할 것 같아서 현지화 역량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70만대 조금 넘게 현지 생산 능력이 있는데 그거를 30만대 1단계, 여기에 플러스 20만대 2단계까지면 120만대가 된다"면서 "전체적으로 170만대를 미국에서 팔고 있는데 여기서(메타플랜트) 만드는 비율을 44%까지 올린다는 생각이다. 지금 한 36%정도로 그만큼(44%) 더 올리고 그 다음에 시장 확대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출처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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