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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 '소형모듈원자로' 한미 협력관계 강화 기폭제 될까

최고관리자 0 457 2025.06.1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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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 크기 및 구조 비교(사진=KB증권 보고서 캡쳐)


SMR 시장 규모 2030년 400조원 육박 전망

한미 정상회담서 원전 협력강화 논의 관심


소형모듈원전(SMR)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SMR은 석유화학, 수소 생산, 지역 난방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어 2030년 이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SMR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인 테라파워와 뉴스케일파워의 기술력이 월등하지만 우리나라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미 정상간 만남에서 원전 공급망과 건설 역량 등 협력 관계를 공고하게 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14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SMR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소형 원전을 뜻하는 SMR은 대형 원전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이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대형원전의 150분의 1 수준으로 외부의 전력이 끊기더라도 SMR은 냉각재를 계속 순환시킬 수 있어 대폭 강화된 안전성을 갖고 있고 친환경 측면에서 대형원전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2030년부터 SMR이 상용화되고, 2050년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화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SMR 설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이 시장 규모만 40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


현재는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SMR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경수로 기반의 3.5세대 노형을 중심으로 발전 중이다. 미국은 설계 중심을 넘어 배치 중심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SMR 원천 기술 확보 측면에서는 선진국보다 늦은 상황이지만 기자재 공급과 건설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미국과 유럽과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민간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SMR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의 첫 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하는 등 SMR 주기기 제작 기술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과 SMR-300 기술에 대한 투자 진행, 4세대 원자로 원천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에스토니아 민영 기업과 SMR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산업부 산하 공기업을 비롯해 우리나라 원전 관련 기관들도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형 소형모듈원전(i-SMR) 상용화를 위해 노르웨이, 스웨덴, 베트남, 인도네시아, 요르단 태국 등과 업무협약(MOU) 맺고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i-SMR인 '스마트(SMART) 원자로'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연은 '미국 SMR 시장 진출 전략 컨설팅 용역'을 이달 중 실시해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오는 15일부터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양국간 원전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할 지 여부도 관심이다.


양국은 원전 분야에 있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만큼 양국 정상간 만남에서 원전을 포함한 포괄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 나온다.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이 오는 23~24일 이틀간 경주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간 원자력 협력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양국간 원전 협력 강화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증권가에선 이달 중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SMR을 포함한 에너지 신정책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자재 공급과 건설에 강점을 갖는 우리 기업들이 주목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월 트럼프 행정부의 SMR을 포함한 에너지 신정책 발표가 예상된다"며 "친환경성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장 요구에 맞춰 SMR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원자력 발전의 귀환은 이제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닌 시대의 흐름이자 현실"이라며 "다수의 경험과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원전 기업들이 크게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출처 ⓒ 뉴시스]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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