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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백악관 극비 방문…8천km를 007작전으로

최고관리자 0 804 2022.12.2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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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BC캡처© 제공: 노컷뉴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백악관 앞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BC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300일 만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나 전쟁 원조국 미국을 방문했다.

 

삼엄한 경호 속에 미군 군용기를 타고 8천km 떨어진 최대 전쟁 원조국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군용기를 타고 워싱턴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백악관으로 이동해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악수했다. 

수염을 깎지 않은 얼굴에 국방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에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저녁에는 의회에서 양하원 합동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무렵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절실한 필요에 지원해 준 것에 대해 미국 국민들과 대통령, 의회에 감사하기 위해 워싱턴에 왔다"며 "우리의 승리를 좀 더 가까이 가져오기 위해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우크라이나의 회복력과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련의 협상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자유를 우크라이나 전 국토, 모든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는 "미국의 추가 원조, 러시아에 대한 제제와 관련해 더 심층적이고 전략적인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미국 정부는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 등 20억 달러(2조 5천억원)의 추가 원조를 발표했다. 

여기에 450억 달러의 원조방안이 이번주 의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되면 미국이 러시아와의 전쟁 기간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액수는 1천억 달러(130조원)를 넘게 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의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한 장거리 미사일은 만큼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방문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을 내세워 더 많은 지원을 따내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극비리에 추진됐다.

지난 11일 두 정상간 통화 이후 추진돼 사흘전인 18일 최총 확정됐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빠져 나온 뒤인 이날 새벽 1시쯤 공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를 찾은 뒤 곧 바로 폴란드로 이동해 미군 군용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행을 위해 전방부대 시찰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탄 미군 군용기는 C-40수송기로 전해졌으며 코드명에는 '특별공중임무(Special Air Mission)'를 뜻하는 'SAM910'이 붙었다.

그를 태운 수송기가 미국을 향해 서진하는 동안 독일 및 영국에 주둔중인 미군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등이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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