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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사망' 메시·네이마르·호날두 등 전 세계 축구계 애도

최고관리자 0 778 2022.12.3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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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가운데)가 생전 리오넬 메시(왼쪽), 네이마르 등 후배들과 함께 했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축구 황제 펠레(가운데)가 생전 리오넬 메시(왼쪽), 네이마르 등 후배들과 함께 했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축구 황제' 펠레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축구계는 물론 스포츠계가 떠난 별을 추모했다.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펠레는 29일(현지 시각) 향년 82세로 숨을 거뒀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 이전에 '10번'은 하나의 번호에 불과했다"면서 "어디선가 이 문구를 봤는데, 이 아름다운 문장은 미완성이다. 나는 '펠레 이전에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대선배를 기렸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펠레의 등 번호였던 10번을 쓴다.  

네이마르는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이어 "펠레는 특히 가난한 사람들, 흑인들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면서 "축구와 브라질은 '왕'의 덕분에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업적을 돌아봤다. 또 네이마르는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마법은 남을 것이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추모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떠난 황제를 애도했다.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펠레와 함께 나온 사진을 올리며 "편히 잠드소서"라고 썼다. 메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끌며 팬들 사이에 펠레와 역대 최고 선수 논쟁에 불을 붙였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도 "영원한 왕 펠레에게 단순히 '안녕'이라고 하는 건 지금 축구계 전체를 감싼 고통을 표현하기엔 부족할 것"이라면서 "그는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기준이 되는 존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며, 그에 대한 기억은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간판 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축구의 왕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펠레를 기렸다. 폴란드 축구 영웅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천국은 새로운 별을 얻었고, 축구계는 영웅을 잃었다"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적었다.

펠레와 함께 미국 뉴욕 코스모스에서 활약한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는 "축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잃었고, 나는 가장 특별한 친구를 잃었다"고 슬픔을 전했다. 베켄바워는 "1977년에 미국에 간 건 그와 같은 팀에서 뛰고 싶어서였다"면서 "그와 함께 뛴 건 내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US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가 내게 '형제'라고 부른 건 내겐 상상할 수 없는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FIFA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월드컵을 든 펠레의 흑백 사진을 띄웠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펠레는 월드컵에서 3회 우승한 유일한 선수였고, 그의 기술과 상상력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도 꿈꾸지 못할 일들을 해냈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의 삶은 축구 그 이상이었다. 그의 유산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모두 펠레의 육체적 존재를 잃은 것을 애도하지만, 그는 오래전에 불멸의 존재가 됐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펠레는 역대 가장 위대한 스포츠맨 그 이상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새로운 브라질을 선사했다"고 자국 최고 영웅을 추모했다. 유럽축구협회(UEFA), 잉글랜드축구협회(FA)를 비롯한 유럽 각국 협회와 잉글랜드 리버풀,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등 구단들도 애도에 나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펠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IOC는 "축구는 왕을 잃었다"고 슬퍼했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펠레는 올림픽 가치의 진정한 신봉자이자 올림픽 성화의 자랑스러운 운반자였다. 그에게 올림픽 훈장을 수여한 건 특권이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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