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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대비?" 국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선회

HawaiiMoa 0 1320 2021.09.0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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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계절성 감염병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도 임상시험 설계를 부스터샷에 초점을 맞춰 변경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1차 접종 또는 접종 완료 인구가 증가, 신규 접종 수요가 줄어든 반면, 부스터샷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미국이나 유럽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이미 최대 화두로 떠올랐고, 국내에서도 4분기부터 시작된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기업들은 백신 개발에 뒤늦게 성공해도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개발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 방향 바꾼 기업들...'부스터샷' 초점

현재 국내에서는 총 5곳의 기업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 시험 첫 피험자 투여를 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지 3주 만이다.

이외에 국제백신연구소,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최근 제넥신은 코로나19 유전자 백신 GX-19N의 글로벌 임상2상의 접종 대상을 건강한 성인에서 백신을 맞은 성인으로 변경했다. 부스터샷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어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식약처에 임상시험 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아르헨티나 등으로 임상을 확대해 총 1만 4000명 규모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스터샷 임상은 불활화 백신으로 승인받은 시노벡, 시노팜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사람이 대상이다.

제넥신은 "향후 재조합 단백질, 아데노바이러스, mRNA 등 다른 플랫폼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백신 개발 업체인 셀리드도 부스터샷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에 대한 영장류 대상 감염시험에서 감염 후 2일차에 상기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방어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 셀리드는 식약처로부터 임상1/2a상에 대한 승인을 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오는 10월 임상2b/3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개발 방향 바꾼 이유?
위드 코로나, 그리고 매력적인 부스터샷 시장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개발 방향을 바꾼 데는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데서 찾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일 현재 한국의 백신 1차 접종률은 57.4%,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31.7%에 달한다.

이는 신규 백신 접종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게 될 것이란 의미가 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일상 속에서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부스터샷에 대한 준비로 이어진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수록 백신의 거시적 효과는 떨어지고, 그만큼 돌파감염률이 증가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돌파감염률은 0.014%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백신의 돌파감염 사례가 가장 많았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일상을 함께하려면 대표적 계절성 질환인 독감처럼 백신을 주기적으로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한국도 4분기부터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위드 코로나에 따른 부스터샷이 일상이 될 경우 코로나19 백신 시장 규모는 연 평균 6조원가량의 매출이 발생하는 독감 백신 시장과 비슷한 규모로 커질 것으로 관측한다. 독감 백신처럼 매년 꾸준히 6억도즈가량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스터샷이 일반인에게까지 확대되고 독감처럼 매년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보다 빠른 상용화를 위해 돌파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을 타깃으로 부스터샷 개발 전략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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