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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독감이었는데”…11세 소년 병원 간 지 하루만에 숨져, 사망 원인 보니

최고관리자 0 301 2025.06.2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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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네이피어에 사는 11세 소년이 ‘일반적인 독감’ 증상을 겪고 하루만에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하단 소년 사진=기브어리틀]


뉴질랜드 네이피어에 사는 11세 소년이 ‘일반적인 독감’ 증상을 겪고 하루만에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평범한 계절성 독감이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례다.


뉴질랜드 헤럴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테오 데버라투르다는 처음 호크스베이 병원에 이송된 뒤,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오클랜드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가족은 마테오가 소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직후 모금 플랫폼 기브어리틀(Givealittle)에 기부 페이지를 열어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가족은 “너무 자세한 개인 정보를 밝힐 순 없지만, 마테오는 평범한 독감 증상으로 시작했으나 빠르게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24일(화)에 바로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긴급 치료를 위해 헤이스팅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그는 헬리콥터를 통해 호크스베이 병원에서 스타십 아동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해 인위적 혼수상태에 놓인 채 생명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테오는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지난 25일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마테오의 아버지 브라이언 데버라투르다는 SNS를 통해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너와 함께한 11년 동안 정말 큰 기쁨이었고, 네가 태어난 순간부터 너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며 “아들아, 정말 사랑한다. 하늘에 새로운 천사가 생겼구나”라고 적었다.


면역력 약한 어린이 고령층 특히 주의…국내에서도 합병증 사망 사례 해마다 보고


독감은 단순한 고열과 기침을 동반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심각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고령층,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등 고위험군에서는 독감 감염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번지는 사례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는 단순히 호흡기 상피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해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 초기 심한 고열과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일반적인 독감 증상이 나타난 뒤 폐렴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혈류를 통해 바이러스 또는 염증물질이 전신으로 퍼지면 심근염, 뇌염, 급성 신장손상, 간기능 이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중증 독감 환자의 경우 체내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 불리는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정상 세포마저 공격하는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폐, 심장, 간, 신장 등 여러 주요 장기의 기능이 동시에 저하되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악화되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독감으로 인한 중환자실 입원 및 사망 사례 중 상당수가 다발성 장기부전과 관련이 있으며, 고위험군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에서도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에 걸린 뒤 호흡곤란, 의식 저하, 소변량 감소, 극심한 피로감 등 전신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될 경우 생명 위협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시행되는 독감 예방접종은 이러한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65세 이상 고령층, 12세 이하 소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은지 기자 ©Korm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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