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호수 조류, 7세 소년 물놀이 중 익사
시카고 인근에 위치한 미시간 호수. 국제신문DB
6세 소년이 미국 시카고 인근 미시간호수에서 파도에 휩쓸려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숨진 소년은 전날 오후 가족과 함께 인디애나주 포티지 레이크프론트 공원으로 물놀이를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인디애나주 포티지 레이크프론트 공원은 시카고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5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오후 5시께 ‘미시간호수에 입수해 놀던 아이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지역 경찰이 출동했다. 20여 분에 걸친 수색 끝에 소년을 발견해 인공호흡을 실시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목격자들은 ‘피해 소년은 허리 깊이의 물에서 놀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조류에 휩쓸려 깊은 수심으로 이끌려 갔다’고 말했다.
인디애나주 천연자원국은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에 조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위험 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당 호수는 세계 최대 담수호군(群)인 오대호에 속해있다. 오대호는 면적이 넓고 수심이 깊을 뿐 아니라 조류 또는 이안류의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이 오지 않았지만 이미 16명이 오대호에서 사고를 당해 숨진 바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 ‘오대호 구조 프로젝트(GLSRP)는 “오대호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지만 언제 위험하게 돌변할지 모른다.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세종 기자 ⓒ 국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