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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란’ 이후 바이든, 영·프·독 정상과 통화 “우크라 지지 불변”

최고관리자 0 784 2023.06.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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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통화를 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상들은 러시아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독일 숄츠 총리의 대변인 역시 4명의 정상들이 이번 통화에서 “필요한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도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비슷한 약속을 했으며 “앞으로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신 상황에 대해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고, 계속해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미국 군사‧외교 수장들 역시 서방 및 우크라이나의 카운터파트들과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및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통화를 하고 러시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며 “미국은 상황이 계속 전개됨에 따라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도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쿨레바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미국 동맹국들의 확고한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반격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캐나다, 프랑스, 독일, 폴란드, 영국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현지 상황을 논의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장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 통화했다. 그는 당초 중동 순방을 위해 이날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취소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날 회담에서 밀리 의장에게 우크라이나 부대의 공격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고, 계획에 따라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오아나 룬제스쿠 대변인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로 핵 보유국인 러시아에 심각한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의 어느 누구도 푸틴을 그리워하진 않지만, 프리고진이나 그와 동조하는 사람이 덜 위험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세계 최대의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에서 어떤 종류의 소동이나 쿠데타도 본질적으로 깊은 우려가 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이런 종류의 불안정은 결과가 어떻든 위험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러시아 용병기업의 무장 반란이 전쟁의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박하게 돌아가는 러시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상황에 대해 “러시아의 취약점은 자명하다. 러시아가 군대와 용병을 우리 땅에 더 오래 둘수록 러시아엔 더 많은 혼란과 고통,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악과 혼란의 확산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서은 기자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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