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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스콘신서 화물열차 탈선…화차 2량 미시시피강에 전복

최고관리자 0 799 2023.04.30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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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강변 화물열차 탈선사고 현장 © 제공: 연합뉴스

미국에서 화물열차 탈선 사고 소식이 끊기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위스콘신주 미시시피강변 철로에서 페인트·리튬이온배터리·산소탱크 등을 싣고 가던 'BNSF 철도' 소속 화물열차가 탈선, 화차 2량이 미시시피강으로 빠지고 승무원 최소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지역언론들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12시15분께 위스콘신 중부 서단의 크로포드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BNSF 대변인은 "탈선한 화차 일부에 페인트와 리튬이온배터리 등이 실려있으나 미시시피강에 전복된 2대의 화차에는 유해 물질이 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페인트를 실은 화차 2대가 미시시피강으로 굴러떨어졌으나 강둑에 걸렸다. 리튬이온배터리와 산소탱크가 실린 화차들은 강가에 놓여있다"며 "강물이나 지역사회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당국은 "강가에 열차 연료가 누출됐으나 오염물질 흡수용 '붐'(Boom)을 설치, 강물로 흘러들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BNSF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모른다"면서 "지역 최초대응요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고 연방 철도청(FRA)이 안전 전문요원들을 보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열차가 총 몇 대의 화차로 이뤄졌는지, 탈선한 화차는 모두 몇 대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 열차를 끌고 가던 3대의 기관차 중 2대가 탈선한 사실만 알려졌다.

크리스 머사티 소방청장은 "BNSF는 수많은 종류의 화학물질과 위험물질을 운반한다. 주민들은 실제 사고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물질이 누출됐는지 등에 대해 관심과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크로포드 카운티 비상관리책임자 짐 해켓은 "공공안전을 위협할만한 유해 물질이 누출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금주 초 시작된 미시시피강 봄 홍수의 영향을 받은 곳이다. 미시시피강 발원지인 미네소타주 북부에 겨우내 쌓였던 거대한 눈더미들이 봄 날씨에 빠르게 녹아내리며 강물이 범람, 위스콘신·아이오와·일리노이주에 피해를 안겼다.

강물 범람이 탈선의 직접적 원인이 됐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침수로 인해 사고 현장 인근 드소토와 아이오와주 랜싱을 연결하는 다리가 폐쇄됐다고 지역매체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전했다.

당국은 현장 인근 도로를 폐쇄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철로 양방향이 열차에 막혀 철도교통이 중단된 상태다.

BNSF가 이 지역에서 탈선 사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하루 635mm의 비가 내려 미시시피강물이 범람한 후 2대의 기관차와 6대의 화차가 탈선하며 연료 저장 탱크에 균열이 가 경유 4천600리터가 강에 흘러들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는 총 1천173건에 달한다.

올들어서 지난 2월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에서 '노퍽서던철도' 소속 장대 화물열차가 탈선하며 유독성 화학물질을 대량 방출하는 대형 사고가 있었다. 특히 당국이 폭발을 막기 위해 염화비닐 등 발암물질이 든 5대의 유조화차를 불태워 동물이 집단 폐사하고 지역주민 2천여 명이 대피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로 인해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사퇴 요구까지 일고 연방 당국이 안전 강화를 약속했으나 사고 소식은 쉽게 줄지 않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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