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압수했다고 교사 무차별 폭행
한 고교생이 수업 중 게임기를 빼앗겼다는 이유로 교사를 무차별 폭행하고 있다. /플래글러 카운티 보안관실 © 제공: 조선일보
미국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게임기를 압수당했다는 이유로 교사를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현지 시각) CNN,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플로리다주 플래글러 카운티에 위치한 마탄자스 고등학교에서 학생 A(17)군이 여교사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A군은 수업 중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하다 B씨에게 압수당하자 나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A군이 B씨에게 전속력으로 달려들어 밀치며 폭행을 가한다. B씨는 즉각 쓰러졌고, 기절한 듯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A군은 B씨 얼굴 등을 향해 주먹질을 이어간다. 주변에 있던 학생 3명이 달려와 저지하지만, 의식을 잃은 B씨에게 발길질하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는다.
A군은 키 198㎝, 몸무게 122㎏에 달하는 등 거구였다. B씨가 크게 다친 이유다. 병원 이송 당시 B씨는 의식을 잃은 채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가중 폭행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하지만 “학교에 돌아가면 B씨를 죽이겠다”라고 말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에 “언제 풀려나냐”고 반복적으로 묻고,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하자 책상을 발로 차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 없이 끔찍하고 부적절했다”며 “피해 교사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맙게도 학생과 교직원들이 피해자를 도왔다. 학교는 직원과 학생 모두에게 안전한 장소여야 한다”고 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선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