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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줄어도 기부에는 펑펑 쓴 美부자들…워런 버핏이 1위

최고관리자 0 805 2023.01.2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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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AP/연합뉴스



미국의 ‘기부 큰손’들이 지난해 금리인상으로 증시 호황이 꺾이는 바람에 자산가치가 감소했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늘렸다.

2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브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기부 큰손’ 부호 25인이 지난 한해 자선단체 등에 기부한 액수는 모두 270억 달러(약 33조 3000억원)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2021년 2년간 상위 25위 기부자들의 기부액을 합친 200억 달러보다도 많다.

특히 2022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뉴욕증시 호황이 꺾이면서 재산 대부분이 주식인 이들 부호들의 자산가치가 전년보다 15% 줄었는 데도 기부액수는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이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 54억 달러를 기부해 1위를 차지했다. 막대한 기부와 부자증세 등을 주장해온 버핏의 평생 누적 기부액은 515억 달러(63조4428억원)에 이른다. 그의 총자산이 106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을 내놓은 셈이다.

102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 그의 전처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지난해 합산 50억 달러를 쾌척해 2위에 올랐다. 이들은 2021년 이혼 후에도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사회공헌·기부 활동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384억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생 누적 기부금액 3위인 미국인은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으로 모두 184억달러를 내놨다. 그는 재산의 3분의2 이상을 기부했고 현재 자산은 67억달러로 추정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이혼하면서 아마존 지분의 4%를 합의금으로 받은 전처 매킨지 스콧은 2019년 이혼 후 아마존 지분의 4%(약 40조원)를 분할받은 뒤 지금까지 144억 3000만달러를 기부했다.

구글 공동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헤지펀드 억만장자 켄 그리핀은 지난해 처음 25대 기부왕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5대 미 기부 큰손 중 16명은 생전 혹은 사후에 걸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들의 서약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가입한 이들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소로스 회장과 척 피니 애틀랜틱 필랜트로피즈 의장, 데니 샌포드 퍼스트프리미어뱅크 창업자 등 3명은 이 약속을 지켰다.

포브스는 미국의 자산가 상위 25인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9360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김상도 기자 ⓒ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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