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D-7…러브콜 쇄도 오바마, 연일 접전지 지원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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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D-7…러브콜 쇄도 오바마, 연일 접전지 지원 유세

최고관리자 0 912 2022.11.0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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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 (현지시간)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민주당 '자유낙하' 중…오바마만큼 수요 많은 사람 없어"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현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자 민주당 후보자들은 그와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오바마 전 대통령만큼 수요가 많은 사람은 없다"며 "'자유낙하'하는 민주당을 구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선이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주에만 3개 주(州)를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선다. 1일에는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네바다주, 2일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방문하고,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최고 접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로 향한다.

또 그는 지난 주말인 29일과 30일 조지아주,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등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면 각국 지도자들은 이미 물가를 잡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틀랜타의 마이클 트롭(43)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 후 "그는 정신적으로 당의 지도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민주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가장 필요할 때 그를 꺼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전했다.

CNN 역시 사설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누가 당신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인지 유권자들에게 완벽한 마무리 질문을 했다"며 "그는 조지아주를 방문해 군중들에게 민주당은 공화당의 극단주의로부터 자유를 구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이 자유를 위해 싸울 것임을 분명히 하라"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만, 자유를 잃는 것은 영구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후보 지원 연설에서 미국의 주를 50개가 아닌 '54개'라고 실언했다. 이 때문에 만 80세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 치매설까지 불거지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에 재차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록적인 물가 상승,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데다 실언까지 겹치자 더더욱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손을 뻗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처럼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한 러브콜이 민주당 스스로 위기를 인정하는 꼴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공화당의 기부 '큰손' 중 한 명인 댄 에버하트는 "정치에서는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고 한다"며 "민주당이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을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데려오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 아래에서 민주당이 방향을 틀지 않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는 2020년 대선 이후 실시되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2년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2024년 차기 대권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이번 선거는 하원 전체인 435석, 상원 35석(1석 보궐선거 포함)을 놓고 치러진다. 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역대 미국의 중간선거는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한 만큼 여당이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던 지역에서마저 접전 양상을 보이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현직 대통령의 무덤'이라 불리는 중간선거를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군다나 각종 매체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의 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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